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잠까지 설쳤는데…” 버스대란 없었지만 시민들 황당

2012-11-2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오늘 아침 출근길, 정신없으셨죠?

예고됐던 버스파업이 아침에
풀리면서 출근대란은 없었지만

그래도 시민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마치 장기판의 말이 된 느낌이었을 겁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서울 은평구 버스 차고지.

쌩쌩 달려야 할 버스들이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버스 기사들도 한가한 모습.


그러나 택시들은 승객을 나르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지하철엔 비상이 걸린 상태.

[효과음]
“시내버스 전면 운행 중단으로 지하철 이용
고객급증이 예상돼..."

상황이 바뀐 건 버스운행이 재개된
오전 6시 20분부터…

버스가 하나 둘 씩 차고지를 출발하면서
정류장은 순식간에 북새통입니다.

지하철이나 택시를 타려고
서둘렀던 시민들은 황당합니다.

[이원회 / 버스승객]
“잠을 설쳤어요. 네 시쯤 일어나서 버스 차고지를
봤어요. 버스 다니나 안 다니나.”

부쩍 늘어난 자가용으로 도로까지 꽉 막혔습니다.

지각을 면하려고 허겁지겁 달리는 모습도
많았습니다.

[이나영/ 서울 문정동]
“파업하는 줄 알고 엄마 차 타고 가다가 다시
내려서 버스 타러 왔거든요.”

순식간에 뒤바뀐 어이없는 상황에
죄없는 시민들만 고생한 셈.

[임훈/ 서울 신도림동]
"사전 조율 됐으면 좋았겠죠. 선거철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김영훈 / 서울 노량진동]
“대중에게 피해 주면서 집단 이익을
논하는 건 도리가 아니죠.”

버스조합은 택시교통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파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