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자신과 겨뤘거나 맞섰던 당내 인사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돕겠다고 했지만,
경선에 불참한 사람들은
아직도 뜨악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경선에 참여했던 비박근혜 주자 4명과 만났습니다.
(박근혜)며칠 만에 뵙게 되니까 이산가족 재회같습니다.
(김문수)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 넘게 진행된 오찬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회동에서는 대선 승리를 위해 협력하자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앞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인터뷰: 김문수/경기도지사]
"지사직으로 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다 도와드려야겠죠"
비박 주자들은 대선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일정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경우 가계부채 문제에서 역할을 하고,
'젊은 정치'를 내세운 김태호 의원은 2040 젊은 층 공략,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남북관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선에 불참한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박 후보측의 화해 메시지에 대해 '보수정당론'과 '당내 민주화'를 거론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샙니다.
[인터뷰: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이 튼튼한 보수정당으로 발전하도록 기여할 일이 있으면 생각해보겠습니다"
이재오 의원도 "당내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박 후보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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