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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출하할 수록 손해” 춘천농가 방울토마토 산지폐기

2012-07-25 00:00 경제

[앵커멘트]
요즘 춘천 농가에서는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을
스스로 폐기하고 있습니다.

값싼 수입 농산물에 밀리고
공급 과잉이 겹쳐
농민들은 한숨 짓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 수확을 마친
새빨간 방울토마토가
그대로 버려집니다.

농가들이 일년 동안 공들여 농사지은
방울토마토를 눈물을 머금고
폐기하고 있는 겁니다.

걷잡을 수 없는 가격 폭락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재환/농민]
"산지폐기 하는 것은
애지중지 기른 자식을 버리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지 가격으로
5 킬로그램에 만 5천 원이었던 방울토마토는,

올해는 3분의 1 수준인
4천8백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농가에선
출하를 하면 할수록 가격이 더 떨어져
손해가 커집니다.

재배 면적이 늘기도
했지만 수입 농산물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 정기환/농업기술센터]
"체리나 키위나 오렌지가 수요가 급증하는 바람에
가장 큰 폭락의 원인이라고 판단됩니다."

전국으로 유통되는 방울토마토의
70%가 생산되는 춘천에서만
이미 140여 농가가 출하를 포기한 상황.

농민들은 계약재배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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