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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軍 “나꼼수는 종북 앱” 논란 일파만파

2012-02-03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육군의 한 부대가
‘나는 꼼수다’ 등 8개 스마트 폰 앱은
북한을 추종하는 앱이라며
즉시 지우라고 지시했습니다.

논란이 아주 뜨겁습니다.

애정남이 와야할 상황입니다.

홍성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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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수사령부 소속의 한 부대장은 지난달 31일 스마트폰의 종북 앱을 삭제하라는 공문을 예하 부대에 내려보냈습니다.

나꼼수를 비롯해 촛불시위 현장을 알려주는 ‘스마트 촛불’,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잔여기간을 알려주는 ‘가카 퇴임일 카운터’ 등 8개 앱이 삭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전병규: 육군본부 공보운영과장/ 대령]
“부대 자체적으로 임의대로 판단한 것 같은데, 그 판단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트위터에선 논쟁이 붙었습니다.


“이 정도면 국민의 군대가 아니라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한 것이네요”(트위터@mindgood)

“너무 정치적인 성향의 이야기는 하면 안된다는 걸 군인들은 알껄요”(트위터@tkaruq007)


시민들의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노은지 / 서울 당산동]
“정부가 너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고 미디어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인터뷰: 이요제 / 서울 하계동]
“군이라는 특수한 조직을 생각한다면 보안상의 문제가 되니까 저는 쓰지 않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보안성 검토가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도 뒤따릅니다.

[인터뷰: 송영선 국회 국방위원(새누리당)
“스마트폰은 위치정보나보안에아주취약하기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안보 그리고 보안 교육을 시킨 뒤에 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

군은 정치적 중립과 보안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처벌 규정은 없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제도가 뒤따라 간다는 게 상당히 어렵고 판단근거도 또렷하지가 않아서”

북한 찬양과는 거리가 먼 앱들을 삭제 대상에 올렸다는 게 논란의 발단이지만 명확한 기준조차 내놓지 못하는 국방부의 어정쩡한 태도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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