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허리띠를 졸라매고있는
그리스에서도
집권 연립 정부가 총선에서 졌습니다.
긴축에 반대하는 쪽으로
그리스의 정치 지형이 바뀌자
유럽 재정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프랑스를 이끌어갈 올랑드 당선자는
긴축 재정보다는 정부 지출과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맬수록 경기가 침체되고
서민 고통이 가중된다고 보기 때문.
독일과 함께 긴축 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맺은
신재정협약도 성장 문구를 추가해 고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드 대선 당선자]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프랑스에서 희망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긴축 정책을 끝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올랑드를 선택한 프랑스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 유권자들도 긴축 정책을
주도한 연립 정부에 등을 돌렸습니다.
연정을 구성했던 사회당과 신민당은
둘이 합쳐 30%를 조금 웃도는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반긴축정책을 표방한 좌파 진영의 시르자는
제2당으로 약진했고,
극우파 황금새벽당도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했습니다.
[녹취; 알렉시스 치프라스 / 시르자(좌파연합) 당수]
"유럽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유권자들이
메시지를 준 겁니다. 야만적인 구제금융의 조건들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라는 겁니다."
독일의 지방선거에서도
긴축 재정을 이끌었던 메르켈 총리가 사실상 패배해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럽 유권자들의
민심이 선거 결과로 나타나면서
유로존 긴축 정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또 경제 위기의 해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데 이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떨어졌고
유럽 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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