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옛날엔 흔했던 풍경이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특별해지는 것들이 있죠.
일본 작가의 카메라를 통해 찍힌
7,80년대 한국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추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
산을 따라 빼곡히 들어섰던 집들.
베를 짜는 여인과 소박한 외양간 풍경.
일본의 사진작가 후지모토 다쿠미 씨는
시골과 도시, 농촌과 항구 등 한국의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해맑은 구두닦이 소년의 미소,
농사일 뒤에 먹는 꿀맛같은 새참.
고된 삶에도 여유를 잃지 않았던
우리의 소소한 일상은 이렇게
차곡차곡 그의 카메라 앵글에 쌓였습니다.
[인터뷰] 후지모토 다쿠미 / 사진작가
"한국인에게는 흔한 풍경이 제게는 매우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
그는 지난 42간
60번 넘게 한국을 방문해 찍은 사진
4만 6천 점을 우리나라에 기증했습니다.
이번 전시엔
이 중 70, 80년대 사진들만 추렸습니다.
[인터뷰] 박주형 / 서울 서초동
"내가 어렸을 때 자랐을 때 그모습 그대로네요. 옛날 모습하고 오늘날 모습하고 비교가 되기도 하고..."
이제는 다시 보기 어려운 지난 날.
40년 전, 외국 작가가 본 한국의 평범한 풍경이
세월이 흘러 특별한 추억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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