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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치원 입학 전쟁’ 겪는 학부모들 “차기 대통령에 바란다”

2012-12-08 00:00 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출산율 적다며 아이 좀 낳자고 하지만
정작 애 키우기는 부모들 점점 고달파집니다.

요즘 동네 유치원 보내기도 하늘에 별따기라는데
학부모들 차기 대통령에게 할 말 많을 거 같습니다.

젊은 엄마, 아빠들의 민심
김관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추첨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급하게 대여를 했어요."

[INT: 이경미 / 유치원 추첨 2회 도전]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 추첨이요."

[STAND-UP]
"지금 시간 추첨이 약 5분 남겨진 시간입니다. 여기는 만3세 어린이들의 추첨장소입니다. 100평 가까이 되는 대강당을 학부모들이 가득 메울 정돈데 오늘 최대경쟁률만 5:1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학부모들
희비가 엇갈리게 돼있는데, 어릴 때부터 추첨전쟁을 치르는 학부모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원하는 교육정책은 없을까요."

[INT: 조미영/ 당첨 학부모]
"로또 된 거 같아요. 첫째 아이 땐 줄 섰죠, 두번째는 추첨받았죠, 세번째도 추첨이죠. 너무 힘들어요. 지원금을 유치원에 주잖아요. 그런데 유치원에 주는 건 유치원만 돈 불려주는 거 같아요. 엄마들에게 줘야지."

[INT: 이연수 / 탈락 학부모]
"처음 한 건데 대기도 안 되고 아무 것도 안 돼서, 완전 안 좋아요.
선생님 자질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담당하는 선생님에 따라서 아이들이 완전히 바뀌는 거니까 굉장히 좋은 선생님들이 배출이 돼야 그래야 아이를 맡길 수 있고."

[INT: 송명희/ 당첨 학부모]
"시설이 확충이 안 된 상태에서 유치원에 보내고자 하는 엄마들은 많으니까. 저는 이런 현실이 좀 슬프더라고요. 어떤 엄마는 7군데를 넣었다더라고요."

[INT: 김기모/ 탈락 학부모]
"유치원은 좀 제대로 들어가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교육은 누구나 평등하게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잘 살고 못 살고를 떠나서."

[STAND-UP]
"이 작은 공에 있는 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당첨의 기쁨에 웃음짓는 학부모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이 살펴야할 것은 오히려 탈락의 안타까움에 한숨짓는 학부모들의 표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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