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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복권에 빠진 외국인 노동자들의 ‘코리안 드림’

2012-01-07 00:00 경제

[앵커멘트]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복권 당첨을
꿈꾸는 분들 많을 텐데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복권 열풍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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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출구에 위치한 복권방.

평일인데도 퇴근시간이 되자 복권 사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외국인 몇몇도 열심히 로또복권에 행운의 숫자를 찍어봅니다.

인터뷰/ 외국인 노동자
“작년부터 복권하기 시작했어요. 사고 싶음 사고.”

이들은 주로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육체 노동자들.

월급은 백만 원 남짓이지만
밥값 5천원을 아껴서 복권을 삽니다.

인터뷰/ 외국인 노동자
“복권하면은 돈 많이 나와. 괜찮아. 럭키럭키.”

매주 거르지 않고 인생역전의 대박을 꿈꿔봅니다.

인터뷰/ 조선족 노동자
“매주 토요일마다 3장. 다 뭐 돈을 위해서 하는 거지.”

복권이 없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은띠스 씨는
6개월 전 큰 액수는 아니지만
당첨의 행운을 누렸습니다.

[싱크] 은띠스/ 인도네시아인
“저번에 한번, 3등 됐어요. 120만 원 밖에 안 해요.
집에 갔다 왔어요. (고향에 다녀오는) 비행기 타켓에 다 썼어요."

그동안 수만명의 외국인이
복권 당첨의 행운을 누렸고
역대 최고 당첨액은 68억 9천9백만원이었습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이 받아간 복권당첨액은 130억원에 이릅니다.

이러다보니 외국인 노동자들에겐
복권 당첨이 곧 코리안드림이 됐습니다.

홍모씨 / 외국인 노동자상담센터 총무
“그분들은 (복권으로 돈) 벌어가지고
그니깐 한탕을 하려고 하는 거겠죠.
큰 집을 산다든가.”

지난해 국내 복권 판매액이 3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불경기에 불어닥친 복권열풍.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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