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교수 협박설 파문에서
세간의 입 방아는
안 교수의 여자 문제에 집중됐었죠.
특히 경찰이
안 교수의 룸 살롱 여자 소문을
뒷조사했느냐를 놓고
사찰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저희 채널 A 기자가
이 소문에 나오는 룸 살롱을 직접 찾아가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취재했습니다.
이어서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
지난해 초부터
안철수 교수와 관련된
소문이 나돌았던 곳입니다.
업소 관계자는
'안 교수가 이 곳을 드나들었다'는
소문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업소 관계자]
"내가 ○○ 오픈때부터 있었는데 온 적 없어요.
그런 분들이 여기 오시겠어요?"
경찰이 안 교수를 뒷조사하러
온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부인으로 일관합니다.
[인터뷰 : 업소 관계자]
"검찰하고 경찰하고 한창 실갱이 있을 때
누구 검사 오는 사람 있냐고 (경찰이) 물어보드라구요."
엉뚱하게 경찰이 특정 검사의 뒤를
캐고 다녔다는 증언이 튀어나옵니다.
더 알아보기 위해
업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다른 직원이 막아섭니다.
[인터뷰 : 업소 다른 관계자]
"뭐 찍으시게요? 뭘 물어볼라고?"
'안 교수 불출마 협박' 통화 상황을 목격했다는
택시기사 이모 씨의 증언이 나오면서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과
안 교수 측 금태섭 변호사는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직접 차를 몰고 가다 통화했다고 밝혔던
정 전 위원은
"나를 태웠다는 택시기사의 말이 맞다면
내가 착각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시각이 7시45분 쯤이라고 이 씨가 밝힌 데 대해선
금 변호사 역시 헷갈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금 변호사는
"당초 전화받은 시각을
'9월 4일 월요일 아침 7시 57분'이라고 얘기했는데, 실제 통화 시간은 7시 45분부터 7분 정도"라고
정정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젠 수그러드는 양상이지만,
대선을 앞둔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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