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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수도권 두꺼비 서식지 첫 확인, 극심한 가뭄에 보호 대책 시급

2012-06-2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두꺼비는 집을 지켜주고 재복을 가져다준다는
상서로운 동물입니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두꺼비가
수도권 도심에서 발견됐습니다.

마땅히 보호해줘야할텐 데,
극심한 가뭄에 모두 말라죽게 생겼다고 합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작은 골짜기.

새끼 손톱만한 양서류 한 마리가 돌 위에 앉았습니다.

엉금 엉금 기어 오르고, 펄쩍 뛰기도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성체가 된 지 보름이 채 안된 새끼 두꺼비입니다.

지난 봄, 어른 두꺼비 수백 마리가 골짜기 주변에서
짝짓기를 하고 산란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새끼 두꺼비들은 올챙이와 변태 기간을 거쳐
석달 정도 물속 생활을 끝내고 성체가 돼 골짜기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어미가 사는 산자락 보금자리로 이동해야 할 시기.

하지만 극심한 가뭄 때문에 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강한 햇빛에 먹이활동도 부진하고,
얇은 피부가 말라버려 고사한 새끼 두꺼비가 한 두 마리가 아닙니다.

[장정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두꺼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식지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도 두꺼비 서식지로 본다면 좋은 곳은 아닙니다.
상당히 위험하고…"

수도권에 다시 돌아온 두꺼비.

서식지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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