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고장에 탈선…지하철 사고에 출근길 대란

2012-02-0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어디 다친 데 없이 잘 퇴근하셨습니까?

(여) 살을 에는 맹추위도 힘든 데
지하철에선 고장과 연착, 탈선이 겹쳐일어난
참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남) 시민의 발이란 말이
정말 무색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오전 7시 20분쯤.

천안을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한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췄습니다.

승객들은 콩나물시루 같은
전동차 속에 갇혀 있다
20분 뒤에야 강제로 문을 열고
빠져나왔습니다.

뒤따르던 열차도 줄줄이
운행이 중단돼 지하철 1호선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 조재일 / 지하철 승객]
“갑자기 선로에서 멈춰가지고요.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그냥 계속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고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약 1시간 뒤인 8시 30분쯤.

후속열차가 뒤에서 밀어주는 식으로
고장 열차를 차고지로 견인하던 중
종로 5가역에서 바퀴가 선로 밖으로
빠져버린 겁니다.

고장 열차라서 승객은 없었지만,
오전 내내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사이
지하철 상행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전동차 안내방송]
"차량 탈선으로 인하여 운행할 수 없습니다.
모두 내리시기 바랍니다."

전동차에서 내린
시민들로 지하철 역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마찬가지,
영하 17도의 혹한의 날씨에
끝도 없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혜란 / 지하철 승객]
“중간에 택시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날도 춥고
줄도 길어서 지각했네요...“

오전 8시쯤에는 1호선 구로역에서도
강추위에 전기공급선이 고장나
1시간 넘도록 전동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