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 곧 봄기운이 가득할텐데요.
포근한 봄 바람따라
한강에서 낙동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한 번 돌아보시면 어떨까요?
시범 개통된 4대강 자전거 길을 미리 둘러보면서
부족한 점들을 살펴봤습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자전거들이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내달립니다.
귓가를 스치는 시원한 강바람과
눈앞에 탁 트인 경치가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합니다.
[인터뷰-이정열 / 서울 신림동]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고 바람 또한 시원하고 날씨 좋고"
정부가 20일 시범 개통한
4대강 자전거 도로의 총 길이는 1500 Km.
이 중 4대강 본류를 따라 달리는 종주 노선은
한강과 낙동강 금강과 영산강에
총 800여 km로 조성됐습니다.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아라뱃길에서 출발하는 국토종주노선은 42시간 코스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 종주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화장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군데군데 울퉁불퉁한 길은 불편한 점으로 꼽혔습니다.
[인터뷰-김대환 / 서울 효창동]
"화장실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
화장실이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오면서 여기 하나 있고."
[인터뷰-장영자 / 서울 상도동]
"길이 좀 굽은 데가 많더라고요. 표지판도 덜 돼 있는 것 같애.
어디로 가라는 게 표시가 안 돼 있더라고요."
정부는 오늘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미비점을 보완한 뒤
4월 말 자전거 길을 정식 개통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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