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런 가운데 내일 북한에서는
최고인민회의가 열립니다.
당 제1비서와
중앙 군사위원장 자리를
이미 꿰찬
김정은은
이번 국방위원회에서도
최고위직에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되셨음을 선포합니다."
어제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당대표자회의에서
당 제1비서에 오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직과 정치국 상무위원직도 차지했습니다.
당과 군을 한꺼번에 틀어쥔 겁니다.
내일은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국방위원장직 승계를 결정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직책이던 국방위원장까지
받으면 확고한 군 통수권자가 됩니다.
"헌법개정에서 국방위원회와 위원장의 권한이 현격히 강화됐습니다. 아마도 후계를 염두에 두고 강화하지 않았느냐."
'김정은 친정체제'도 강화됐습니다.
최측근인 최룡해 당비서가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군사위 부위원장에 올랐습니다.
김정일이 생전 "아들을 부탁한다"고 했던
김정은의 복심입니다.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는 당비서가 됐고,
고모부 장성택도 정치국 위원으로 한단계 올라섰습니다.
김정일의 사람들은 무대 뒤로 빠지고
세대교체가 시작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전면에 나선 사람들은 60대 전후가 포진함으로써 세대교체가 시작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일 유훈통치 기간이 끝나고 김정은이 장악한 북한.
경제난과 내부 분열 가능성을 안은 채
불안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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