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아마 '밀봉된 봉투'가 두고두고
상징물로 남을지 모릅니다.
수석대변인이 굳이 카메라 앞에서 밀봉테이프를 여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요?
(여)
글쎄요.
어쨌건 이번 인선을 보면
당선인이 강조해 온 '대통합'과 '전문성'이라는
인사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는데요.
위원장은 '상징성'이,
부위원장은 '전문성'이 고려됐다는 평갑니다.
(남)
또 있지요. 비록 유럽계이긴 하지만
박칼린 씨 등은 다문화 가정이라는 우리시대의
과제를 고려한 인선 같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의
첫번째 인사 기준은 '국민대통합'입니다.
이번 인선 역시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기용하고
호남 출신 인사들을 발탁했습니다.
특히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장애인으로서 헌법재판소장까지 역임한 만큼
소외계층에 대한 포용과 통합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용준/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위원장 업무 최선 다해 박 당선인이 선거기간 때
반드시 지키겠다고 한 민생, 약속, 대통합 대통령 등
세가지 공약 지키도록 보좌할 것입니다"
박 당선인이 강조한 또 다른 원칙은 '전문성'입니다.
진영 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정책위의장이자,
이번 대선에서 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공약개발을 도맡았습니다
인수위의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에 발탁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윤창중/인수위 수석대변인]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기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공약들의 우선 순위나 실천 로드맵을 연계성 있게 통합조정해 주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새로운 외부 인물 영입보다는
선대위의 인사들이 그대로 기용됐고
인수위 성격에 부합하는 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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