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뇌물과 여자 문제가 많으니
대선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는 '안철수 협박설'이
국정 조사까지 가게 생겼습니다.

(여) 민주당이 안 교수 구하기에 나서자
새누리당도 적극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남)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이참에 안 교수의 각종 의혹도
국정 조사로 검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여) 먼저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안철수 서울대 교수측의 '대선불출마 협박'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은
"고도로 계산된 구태정치"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자 안 교수 측이
국면전환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개인적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는데 그런걸 이렇게까지
확대해석하는 건 저는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오늘 사퇴한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은
안 교수측 금태섭 변호사와 통화를 하기
8일 전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정 전 위원이
"안철수 연구소에 대해 다른 사정이 있다"고 금 변호사에게 일러두자,
금 변호사는 정 전 위원의 이름을 부르며
전화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 공보위원은 "과연 친구를 버리고 친구를 부정하는 것이
이 땅의 정치인지 의문"이라며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반면 금 변호사는 "친구 사이에 할 이야기가 아니었고,
협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당 차원의 사찰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이러한 문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국가에서
있어선 안되기 때문에 관심 갖고 처리를 국회에서도 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사찰 공방은 국회로 번졌습니다.

[인터뷰: 민주당 홍익표 의원]
"작년부터 야권 유력 대선후보를 불법사찰한 것 아닙니까"

새누리당 일각에선 차라리 국정조사를 수용해
안 교수 의혹도 차제에 함께 검증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