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기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에 넣는 물건이
바로 젖병이죠.
그런데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이 커서
판매금지가 예고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 젖병이
아직까지 유통되는 있습니다.
젖병 살 때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김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젖병을 고르는 엄마들은 심사숙고를 거듭합니다.
인터뷰/이수경/상도동
아이가 배앓이가 있나 없나, 잘 빠는지 흡착이 잘 되나 안 되나 그런 거 보는데
인터뷰/배은숙/당산동
환경호르몬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그거 위주로 많이 고려해서 사거든요.
고려하는 점이 서로 다르고, 인터넷의 정보도 워낙 방대해
어떤 것이 좋을지 헷갈립니다.
[스탠딩/김용석 기자]
젖병을 고를 때는 어떤 재질로 만들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젖병 23종을 조사했는데,
다음 달부터 판매가 금지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젖병 6종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이 젖병은 남성을 여성화하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검출될 위험이 큽니다.
정부가 1년 3개월 전인 작년 3월에 판매금지를 예고했지만
일부 제품은 올 2월에도 제조돼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인례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강력하게 이 제품이 시중 유통은 물론이고 생산되지 않도록 당국에서 조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젖병은 환경호르몬이 나오지는 않지만
흠집이 잘 나고 사용기한이 짧아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안전성과 가격을 고려해
폴리에테르설폰이나 폴리페닐설폰 재질 제품을
추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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