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극한 상황에 도전하는
터프 가이 선발 대회가
영국에서 열렸습니다.
뉴욕에는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지구촌 토픽,
한우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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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통나무를 뛰어 넘고,
진흙 범벅인 채로 거침없이 비탈길을 오릅니다.
몸 하나만 겨우 지날 수 있는 하수관도 빠져나가야 합니다.
맨 몸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을 뛰어넘을 때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영국 퍼턴에서 열린 터프가이 대회입니다.
16km에 이르는 갖가지 난코스가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986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상금이 전혀 없습니다.
대회 도중 숨지거나 다쳐도
주최 측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약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도 3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습니다.
세 명 중 한 명은 중도하차했습니다.
우승은 1시간 11분 57초에 목표지점에 도착한
스물여덟 살의 독일 의사, 크누트 홀러가 차지했습니다.
[녹취: 크누트 홀러 / 터프가이 대회 우승자]
“행복합니다. 그냥 무조건 뛰었어요. 그러다가 한 번 굴러 떨어졌고 머리를 나무에 부딪히기도 했죠. 그 때는 좀 어지럽더라고요.”
하늘로 힘차게 솟아올라 유유히 날아다니는 사람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을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실제 사람이 아닌
리모콘 조종을 받는 모형입니다.
고교생 3명이 초능력을 얻으면서 겪는 좌충우돌을 그린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벌인 이 행사는
뉴욕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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