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공화당 롬니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요 쟁점과 변수를
성시온, 한우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뉴트 깅리치에 이어
릭 샌토럼 후보의 지지까지 얻어낸 밋 롬니 후보
오늘 인디애나 등 3개 주에서 열린 공화당 예비 경선에서도
모두 70% 가까운 득표율을 올리며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대의원 수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느긋하던 오바마 대통령도
재선을 위한 공식 선거 운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앞으로(FORWARD)'라는 구호를 내걸고
중산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금 미국 중산층들은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모두 중산층을 늘리는 데 힘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으로 누굴 생각하고 있을까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소 여유있게 앞서는 상황,
하지만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중도 성향의 12개 주에서는 초접전이어서
최종 결과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쟁점으로 급부상한 동성 결혼.
공화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데 맞서.
바이든 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난처한 듯 애매모호한 입장입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동성 결혼에 관한) 제 생각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고민 중입니다.”
오바마는 4년 전에도
개인 인권을 존중해 동성 결혼 금지 법안에는 반대하지만
동성 결혼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며 논란을 피해갔습니다.
미국 국민 전체로는
동성 결혼을 찬성하는 비율이 높지만
오바마 지지층에서는 반대 비율이 높아
오바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8.1%로
39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경제를 살린 성과로 내세우지만
롬니 측은 오히려 반박합니다.
[녹취: 밋 롬니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오바마는 취임하자마자 7,870억 달러(약 900조 원)를 쏟아부었지만 실업률은 늘 8% 이상이었습니다. 39개월 동안 한 번도 8%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성공한 기업인 출신의 롬니는 경제 분야에서
오바마보다 지지율이 높습니다.
현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는 롬니의 공세를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방어할지가 관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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