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싼 돈 들여 정식 골프장에 가지 않아도
전 세계 유명 골프장에서
골프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스크린 골프,
가족, 친구들과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안전 사고의 사각 지대에 방치된
스크린 골프장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의태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김모 씨는 스크린골프장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빚맞게 되면 공이 천장이나 튀게 되거든요.
그때 굴절이 되면서 뒤쪽에 앉아 있었는데
뒤쪽으로 공이 날아오는 상황이 된 거죠”
실제 스크린골프장을 포함한 실내골프연습장에서 다친 사례는 지난 2009년 67건에서 지난해 100건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벌써 42건이나 소비자원에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실내골프연습장은 옆타석과의 간격을 2.5미터 이상만 유지하도록 돼 있을 뿐 대기석과 타석, 벽면과의 거리 등에 대한 시설 안전규정이 없습니다.
특히 대부분 개별 방 형태로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즐기는 스크린골프장은 사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프채에 맞아서 뇌진탕된 사례도 있었고요. 공간이 협소하다던지 시설, 안전문제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보완이 필요합니다. ”
“10명 가운데 6명은 스크린골프장에서 이처럼 술을 먹은 경험이 있다고 말해 안전사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함께 실내조명이 어둡거나 비상구가 잡겨 있고 비상조명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화재사고 대비에도 취약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을 이용하실 때에는 실력 자랑보다 안전한 지부터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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