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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건 아니잖습니까]첫 영어마을 ‘안산캠프’ 폐쇄 결정

2012-11-0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국내 첫 영어마을인 경기도 안산캠프가 문을 닫게 됐습니다.
2004년 손학규 지사 시절, 개원과 함께 전국에 영어마을 돌풍을 일으켰지만 만성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폐쇄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안산캠프는 개원하자마자 118억 적자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무력 182억 적자를, 이후에도 매년 수십 억대 적자를 내며 지속적인 운영난에 시달렸습니다.
영어마을은 현재 전국적으로 스무 곳 넘게 운영 중인데요. 다른 곳들 상황은 어떨까요?

2006년 국내 최대 규모로 화려하게 문을 연 파주 영어마을 역시
개원 첫해 적자 192억 원을 기록한 뒤 매년 수십 억대 적자를 내며
지자체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파주 영어마을엔 정작 학생들은 보이질 않고, 동남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이나
각종 CF,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만 간간히 보인다고 합니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영어마을은 한때, 정책 베끼기와 선심성 공약으로 지자체 단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던 인기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사업적 타당성 없이 무작정 벌려놓은 영어마을 사업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외면을 받고,
이제는 캠핑장이나 관광지, 심지어 사설학원으로 전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자체 단체들은 더 이상 이런 영어마을과 같은
무슨 테마파크니, 국제비즈니스센터니 하는 무책임한 선심성 사업 벌이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피 같은 국민 혈세 너무도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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