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른들의 부주의로
채 피지도 못한 어린 꽃이 졌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인재가 되풀이돼야할까요?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의 한 유치원.

유치원 앞길에 서있던 25인승 버스가
비탈길 아래로 7m 정도 뒤로 밀리면서
아랫쪽에 있던 승합차와 부딛쳤습니다.

이 사고로 유치원생 5살 A군이 두 차량
사이에 끼어 숨지고
다른 어린이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피해를 당한 어린이들은 다른
통학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이었습니다.

[동두천경찰서 관계자]
"차에다 시동을 틀어놓고 자기는 다른 일을 보고 있는데
차가 뒤로 밀려버린거죠. 애들이 그 뒷부분으로 지나가던 차였어요."

사고난 버스의 뒷부분에 찌그러진
흔적이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사고 당시 통학버스는 시동이 켜있었고
운전기사는 밖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경찰은 버스를 세우면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와 유치원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 사겨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건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