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에 깜짝 놀란
일본이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습니다.
어제는 실효성도 없는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거론하더니
오늘은 독도 문제를 다루는
정부 조직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략국이었던 일본은 주변국과 영토 다툼이 많습니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 이외에도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를 놓고, 러시아와는 쿠릴열도 등 북방 4개 섬을 두고 분쟁중입니다.
일본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외무성을 중심으로
이런 문제를 다루는 정부내 조직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 영토인 독도 문제 등을 다루는 전담 조직을 설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별히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일본은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장관급 재무 회담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또 다음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거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일본의 행태를 적반하장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홍일표 / 새누리당 대변인
“일본이 계속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다면 이는 우리 영토에 대한 침략의지를 버리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의 거친 성장을 감안할 때
일본은 한국의 전략적 협력대상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의식 부족으로
이런 협력 관계도
한동안 삐걱거릴 조짐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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