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전설들이 만난 자리에서도
선동열은 빛났습니다.
녹슬지 않은 어깨를 과시한
선동열은
라이벌인
사사키 가즈히로에도
완승을 거뒀습니다.
보도에 박민우 기잡니다.
[리포트]
'국보급
투수' 선동열의 볼끝은
여전히 살아있었습니다.
안타 하나를 맞긴 했지만,
기요하라 가즈히로를
절묘한 커브로 돌려세웠습니다.
기요하라는 일본의
유명 야구만화
H2의 실제 주인공이자
홈런만 525개를 쳐낸
전설적인 4번타잡니다.
하지만 선동열-이만수 배터리가
더 강력했습니다.
선동열은 다음 타자마저
깔끔하게 삼진을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반면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는
한국 레전드의 제물이 됐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초구부터 받아쳤습니다.
전준호의 후속타로 3루까지 뛴 이종범은
양준혁의 땅볼로 홈을 밟았습니다.
사사키는 김기태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추가점까지 내줬습니다.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던지고 치고 달리는
프로야구 현역 감독들의 모습에 환호했습니다.
예순이 넘는 나이에
130km가 넘는 공을 뿌리는
무라타 쵸지의 투혼도 대단했습니다.
한국이 일본에 5대 0으로 이겼지만
두 나라 프로야구 전설들의 열정만큼은
승부를 가릴 수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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