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학교 급식 조리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선 학생들 점심 급식에 차질이 있었는데요.
학교 마다 비상이 걸리고
학부모들도 따로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무상급식이든 유상급식이든,
조리원들의 처우 문제가 안풀리면
학생과 학부모들만 계속 골탕
먹을 것 같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종이 울리자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도시락을 꺼내놓습니다.
집에서 정성들여 싸온 도시락도
있지만,
등굣길에 급히 구입한 듯한
김밥과 컵라면, 샌드위치로
끼니를 해결하는 학생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민주/중학생]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다 보니 도시락
싸는 걸 귀찮아하셔서 간단히 먹으려고..“
미처 도시락을 준비 못한 엄마는
부랴부랴 학교까지 찾아왔습니다.
[황지연/중학생 학부모]
“갑자기 도시락을 싸려다보니 어려워서
(그냥) 사가지고 왔습니다.“
오늘 급식조리원을 포함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970여 개 초,중,고등학교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일부 학교는
단축 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호봉제 도입과 교육감의 직접 고용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 이태의 전회련 본부장]
“지금 갓 들어온 사람하고 20년을 일한 사람이
똑같은 연봉을 받는다. 그게 어디있느냐고
다 웃을 것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불법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교과부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2차 파업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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