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힘없는 서민들만 골라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70대 아파트 경비원은 이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실명했습니다.
덩치가 아깝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시간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8월6일 오전 5시30분쯤, 부산 동래구 K 아파트 주차장/영상=부산동래경찰서 제공)
건장한 남성 여러명이 번갈아가며
경비원을 마구 폭행합니다.
일흔 두살의 고령인 경비원은
5분 동안 무차별 구타를 당한 뒤
전치 8주의 부상과 함께 오른쪽 눈을 실명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담배를 피는 걸 보고
내가 피우지 말라고 했는데 집단구타를 당해서
실명이되고 눈이 빠져버렸지요."
지역 조직폭력배인 이들은 이런식으로
유흥가 행인이나 취객들을 상대로
무차별 집단 폭행을 해왔습니다.
"어깨를 부딪혔다거나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무차별 집단폭행을 한 사례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력이 약해진 부산지역 6개 폭력조직이
규합한 뒤 주점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수천만원 씩
빼앗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30명을 붙잡아 8명을 구속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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