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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박근혜 대통령 당선 한 달…스타일 변화는?

2013-01-17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지
곧 한 달이 되는데요,

박근혜 당선인의 모습에는
그동안 변화가 있었을까요?

(여)달라진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것,

배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전과 후의 얼굴.

가장 눈에 띄는 건
밝고 부드러워진 표정입니다.

화법에는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민생과 국민이라는 이 국정철학을 잘 실천해서 여야가 함께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최진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좌우를 둘러보면서 미소짓는 모습이 과거에 비해서 훨씬 여유롭게 보이고 자신감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 '저', '그'와 같은 말의 끊어짐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말의 높낮이, 억양 등이 과거에 비해서 훨씬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승자의 여유로움."

옷차림도 한결 화사해졌습니다.

당선 이후 맞춘 코드 두 벌의 색상은
오렌지색과 자주색.

지나치게 비싼 옷은 피하면서
색감으로 변화를 줬습니다.

[인터뷰: 정연아 / 이미지테크 대표]

"그 의미는 희망적이고, 진취적이고, 밝고, 에너지,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 트위드 소재와 모직 소재로 된 것 같더라고요. 가격대는 60만~70만 원 정도고요. 결코 높은 가격이라 할 수는 없거든요."

제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에서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더욱 짙게 뭍어납니다.

자택 앞 경비는 삼엄해졌습니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의 눈은
지나가는 사람부터 주변 건물 옥상까지 미칩니다.

택배는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방향을 틉니다.

박 당선인의 가사 도우미는
자신의 신분을 끝내 밝히지 않습니다.

[현장음]
"저 그 사람 아니거든요. 성남 집으로 가요."

검소한 생활은
대통령 당선 전과 다름 없습니다.

집앞 세탁소에 맡겨진
박 당선인의 방석과 무릎담요.

소재와 디자인에서
소박한 취향이 엿보입니다.

[인터뷰: 이학성 / 포미세탁소 주인]
"1,2년 써서 색이 바랬다 그러면 얘기 한 마디만 하면 갈 것 아녜요. 그런데 계속 쓰시는 것을 보면 내가 생각을 했을 때 생각 자체가 고급 이런 것 찾고 그런 건 아녜요."

하지만 불통의 이미지는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박 당선인의 자택 바로 앞에 사는 이웃조차
지난 수 년간 직접 얼굴을 볼 기회가
없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송영춘 / 금룡중국집 사장]

"이 동네 마주쳤다고 하는 사람 나와보라고 그래요. 밖에 얼굴 비춘 적은 없어요."

[인터뷰: 유묘숙 / 명동돈까스 사장]

"만나서 얘기해보신 분들은 거의 없으세요."

국정운영 구상과 인선 작업 역시
자택 담장 안에 꽁꽁 숨어있습니다.

[인터뷰: 박상병 / 정치평론가]

"말을 많이 한다던지 요란스럽게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하는 그런 퍼스넬리티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에는 국민을 믿으면 되는 거거든요."

당선 이후 한 달.

박 당선인의 외형적인 변화 속에서도,
소통의 리더십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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