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랑스 대선이
결승전이랄 수 있는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맞붙는데요,
대세는 올랑드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혜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국민들의 선택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사회당 올랑드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1차 투표 결과 올랑드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1.5% 포인트 차로 앞질렀습니다.
올랑드는 승기를 잡았다는 듯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 / 사회당 대통령 후보]
"5월6일 저는 프랑스의 역사와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승리를 하고 싶습니다."
사르코지의 패배는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10%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 그리고 고통스런 긴축정책 등
경제정책에 실패한 데 대한 심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녹취: 유권자]
"지난 5년간 사르코지 대통령은 부유층을 보호하는데만
집중했습니다."
다급해진 사르코지 대통령은
강한 국가론을 펼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녹취: 니콜라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지금의 두려움과 고통을 이해합니다. 저는
시민 안전보장, 일자리 증대, 이민자 통제,
실업률 감소를 위해 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결선투표에서
올랑드가 10% 포인트 넘는 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부자증세와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서민용 공약을 무기로
대세 굳히기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사르코지는 31년 만에 재선에 실패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17년 만에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게 됩니다.
부동층의 표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엘리제궁의 주인은
다음 달 6일 2차투표에서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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