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능시험이 바로 내일 치러지죠.
수험생들은 오직 이날 하루를 위해
밤잠을 줄여가며 실력을 갈고 닦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입시생들을 노린 고가의 입시 상담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더구나 입시상담 업체들은 무등록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노은지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유명 입시컨설팅 업체입니다.
특목고, 명문대를 목표로 한 학습방법을 알려주고
비싼 상담비를 받습니다.
A업체 관계자
금액이 검사는 28만원이고요, 초등 컨설팅은 50만원이에요.
(학습상황)점검을 받고 싶다 할때는 회당 28만원이거든요.
상담실에서 몰래 수업도 합니다.
갖고 온 결과물을 가지고 이제 가르치거나
저같은 경우는 수학을 직접 하기도 하거든요.
현행법에 따라 입시 컨설팅 업체도 학원으로 등록해
해당 교육청의 관리 감독을 받아야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무등록 영업을 하다
최근 시민단체에게 고발당했고
그제서야 슬그머니 등록을 마쳤습니다.
등 떠밀려 등록한 이 업체를 포함해
강남 일대에 등록된 입시 컨설팅 업체는 단 4곳.
실제 입시컨설팅을 해주는 곳은
수십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무등록 상태로
고가의 상담비를 받고 있습니다.
B업체 관계자
한 번 (상담)하는데 1시간 반이고 비용은 40만원이에요.
분석된 결과 가지고 학생이 갈 수 있는 대학이라던가
목표하는 학과 이런거 맞춰서 (상담)할거고.
사실상 관할 교육청의 단속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
관할교육청 관계자
어떤식으로 운영하는것이 바람직하다든가
개념이 정립되면 그런쪽으로 단속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으로선 뭐 처음이라서 우리도 막연한 상황입니다.
무등록 업체에 대한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박민숙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
벌금이나 과태료로
법적 제재 조치가 미미한 수준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법적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클로징]
부르는 게 값인 컨설팅 비용,
교육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입시철을 맞은 컨설팅 업체만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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