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에 이어 민주통합당에도
모바일 경선 부정 의혹이 일었죠.
결국 당 차원의 진상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투표 기록이 담겨있을
사라진 하드 디스크를 둘러싼 진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지난 3월 치러진 모바일 경선의
투표기록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경선이 끝난 뒤 즉각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장선 당시 당 선관위원장은
하드디스크 폐기 사실을 전혀 몰랐고,
오히려 논란이 있을 것을 우려해 당 차원에서
장기 보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완전히 상반되는 말입니다.
선거인단 정보와 모바일 투표시각, 접속 IP까지
투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하드디스크가 사라졌다니
의혹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한 장성민 전 의원은
통합진보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부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 장성민 전 민주통합당 의원]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컴퓨터 자료를 폐기했다면
이것은 민주당이야말로 부정 조작 선거의
몸통 정당이라, 이렇게 보고요"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이학영 비상대책위원을 단장으로하는
진상조사단을 꾸렸습니다.
모레 첫 회의에서 하드디스크가 언제 폐기됐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통합진보당의 부정 사태와는 다르다며 선을 긋지만
혹여나 부정이 확인될까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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