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중국 5세대 지도부 출범을 알리는 양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여) 시진핑 총서기가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총리로 각각 선출돼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의 최고 정책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이 시작됐습니다.
오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회의, 전인대와 더불어
양회로 불리는 이번 정치 행사는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 나갈
시진핑 국가주석-리커창 총리 체제를 공식화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2선 후퇴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11월 18차 당 대회 이후 유지돼온 신구 권력의 동거 체제도
막을 내립니다.
시진핑 총서기는 18일로 예상되는 폐막식 연설을 통해
국가주석 취임을 대내외에 알리게 됩니다.
시진핑 총서기의 국가주석 취임을 앞두고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를 포함해
중국의 해양 권익을 지키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양회에서 해양감시선을 운용하는 해양국을
부로 승격시키거나 권한을 대폭 확대시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협 대변인이 양회 개막에 맞춰
일본이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 뤼신화 / 정협 대변인]
"일본이 댜오위다오와 관련해 잘못된 길을 걷는다면
일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시진핑 총서기가 전면에 등장한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이 군사적 힘을 과시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군사대국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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