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무라야마 담화 수정할 것” 발톱 드러낸 아베

2012-12-31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일본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해 과거 한때 사과했었습니다.
흔히 '무라야마 담화'라고 부르는 게
대표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극우성향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침략행위 반성의 수위를
떨어뜨릴 것 같습니다.

(여) 당연히 동북아에 긴장의 파고가 높아질 것이 우려됩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2차 대전 종전 50주년인 지난 95년,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

아베 총리가 이 담화를 시대 흐름에 맞게 고쳐
새로운 담화를 내놓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면서도
“21세기에 바람직한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수정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른바 ‘아베 담화’에는
전쟁의 결과로 타국에 피해를 준 점은 반성하면서도
전쟁의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주장이
담길 것이란 전망입니다.

아베 총리는 새 담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라야마 담화를 무력화할 경우
한국과 중국이 반발할 것이 확실합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유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중국을 포위하는 외교를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협력해
아시아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겁니다.

아베 정권은 또 중국 선박과 항공기가 자주 출현하는
센카쿠 열도에 대한 감시망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지난 27일)]
“일본의 안전보장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그곳(센카쿠)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최첨단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최대한 빨리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군사대국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