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나라 최초의 내륙 운하인
경인 아라 뱃길이 오늘
정식으로 개통됐습니다.
정부는 이 운하로
3조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날 거라고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뱃길을 돌아보고온 기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
전 구간이 열렸습니다.
2조 2천 5백억 원이 투입된 아라뱃길은
서울 개화동에서 인천 오류동 서해까지
18km를 잇는 인공수롭니다.
지난 해 10월엔 유람선과 일부 화물선이
먼저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전면 개통으로 김포와 인천 터미널에서
부산과 중국 칭다오 등
국내외를 왕복하는 선박도 운항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3조 원 경제효과와 2만6천 명 일자리 창출을 기대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자동차나 기계류를 실은 배가 중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동남아까지 운항하기 때문에 관광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아주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서해뱃길 사업이 표류하면서
반쪽짜리 뱃길에 머물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 진입이 어렵고,
속도도 육상 운송보다 4배나 느립니다.
굴포천 홍수예방 사업 이후 20년 만에 개통한 아라뱃길.
개통식과 동시에 산적한 과제를 풀어야할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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