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로 후보를 사퇴할 경우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는 내용의
이른바 '먹튀 방지법'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 법안과 연계해
처리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인건데,
새누리당은 허를 찔렸다는 표정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야권단일화로 후보직을 사퇴하면
선거보조금을 반환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후보 등록 후에 정당 후보가 사퇴해도
보조금을 되돌려줄 의무는 없습니다.
[인터뷰: 진선미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대변인]
"정당의 이익보다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대신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이 제안한 대로
투표시간 연장 법안도 동시에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공보단장은 앞서 "여야가 국회에서 합의해
보조금 환수 법안과 투표 시간 연장 법안을
같이 고치자"고 말한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공보단장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었다며,
보조금 환수법과 투표시간 연장의 맞교환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선규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변인]
"시간 연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접근성 강화,
유권자 인식 제고 등 종합적인 방안이 모두 고려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문 후보가 보조금 환수법안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투표시간 연장 법안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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