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의 소방관들이 모두 3만8천명,
가족들까지 합하면 10만명에 육박합니다.
대선 후보들이 선거철만 되면 소방서를 찾는 이유겠죠.
하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소방관 처우개선은 바뀐 게 별로 없습니다.
이번 차기 대통령은 좀 다를까요.
소방관들 민심, 김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정부 조사 결과 소방관 10명 중 4명은 우울증을 겪어봤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근 5년간 사고가 아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이 무려 26명이나 됩니다. 우리가 모르던 소방관들의 슬픈 이면입니다.그렇다면 이들에게 필요한 것, 이들이 지금 바라는 건 무엇일까요.
[INT: 김희철 / 소방관 19년차]
장비의 현대화죠. 차량이라든가 진압장비라든가 오래쓰다 보면 노후도가 진행이 많다보니까 빨리 빨리 교체가 될 수 있는 예산확보가 시급한 거 같습니다.
[INT: 김정원 / 소방관 1년차]
위험수당 같은 경우, 정말 위험한 일이 있었을 때 누가 알아주진 않고
위험한 현장을 같이 뛰었던 사람들끼리는 조금 한숨이 나오면서..
[STAND-UP]
지금 막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온 구급차량입니다.
직접 따라가면서 어떤 일을 하고 오셨는지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소방관님 어디 다녀오신 겁니까.
[INT: 서소희 / 소방관 8년차]
경희대학교 병원에 환자 이송으로..
단순 주취자 그런 출동으로 인해서 진짜 응급환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야하는데 그 순간 타이밍을 놓칠 때가 많아요,
그런 걸 제도적으로 어떻게 법을 강화시켜준다든지.
[STAND-UP]
소방관들의 피와 땀이 담긴 장비들입니다. 매년 평균 7명의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순직한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정치인들과 대선후보들은 조문을 하고 화환을 보냅니다. 하지만 정작 그 이후에 이들을 위해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들 말합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