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0년 넘게 혼자 사는 정평숙 할머니.
여러가지 지병을 앓고 있는데다
외동딸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노년을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평숙(82)/서울 종로구 돈예동]
"우리네 가서 있을데 없어요? 하루 이틀 아니고
지겨워서 못살겠어요. 죽지도 않고 말야..."
의지할 자녀가 있지만
혼자 살겠다는 노인도 많습니다.
[인터뷰: 손영신(72)]
"혼자 사는 게 편해요. 딸 집에 가서 있어봐야..."
(자녀에게 폐 끼치는 것 보다 이게 더 좋으세요?)
"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독거 노인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54만여 명이던 독거노인은
현재 2배 이상 늘었습니다.
2035년엔 34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독거노인도 많습니다.
지원 대상을 고르는 기준이 까다로워서
지원을 받는 독거노인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조혜수/노인돌보미]
"사각지대 어르신들은 자녀가 있어서 도움 못 받는데 자녀도 안 도와줘요. 나라도 안 도와줘요. 그러니까 파지를 주울 수밖에 없어요."
전문가들은 겨울철 난방비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고,
노인 스스로 생계를 책임질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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