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카소, 고갱, 모네.
이런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무더기로 도난당했습니다.
작품들의 가치가
최대 14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흔적도 없이 유명 예술품을
훔쳐 달아난다...
이 영화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네덜란드에서 발생했습니다.
로테르담의 쿤스트할 미술관에선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피카소의 '광대의 초상'
고갱의 '열린 창앞의 소녀'
모네의 '런던의 워털루 다리' 등
근현대 미술사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7점이
하룻밤새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어젯밤 누군가 몰래 들어와
훔쳐 달아난 겁니다.
도난 작품은 총
1억 유로, 우리 돈 144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철저히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CCTV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톤 크레머스 / 보안 전문가 ]
“경보음이 곧장 울려서 도둑들이
많은 그림을 훔치진 못했지만,
불행히 작품 몇 점은 들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 에밀리 안젱크 / 쿤스트할 미술관 디렉터 ]
“모든 미술관 감독들에겐 악몽과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술관은 도난 작품이 워낙 유명해
암시장에서 거래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범인들이 작품을 훼손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