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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미리 장보자” 대형마트 강제휴무 하루 전 ‘북적’

2012-04-21 00:00 경제

[앵커멘트]

일요일인 내일,
서울 등 전국의 대형마트 10곳 중 3곳이
강제로 문을 닫습니다.

오늘 대형 마트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앞당겨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골목 상권 보호하자고 도입한
휴일 강제 휴무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김용석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주차장에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할인 행사를 하는 수산물 판매대 앞이 북적거립니다.

이곳 마트에는 내일 휴무에 앞서 장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평소 토요일보다 더 많이 붐볐습니다.

마트 측은 오늘 낮 방문객 수가 평소 토요일보다 늘어나 하루 판매액이 많게는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인터뷰/곽태혁/서울시 상일동]
저 같으면 일요일 날 굳이 휴무를 한다고 그래서 재래 시장을 찾거나 하지 않아요. 미리 오늘 토요일 날 내일거 까지 다 보니까.


[인터뷰/이세영/대형마트 판매 직원]
전 주 토요일이나 2주전 토요일보다 확실히 고객수가 많구요.
내일 휴점하는 영향이 있는 것 같으세요?
네 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내일 첫 강제휴무에 들어가는 대형마트는 서울 강동, 강서구와 부산 남구를 포함해 전국 39개 기초자치단체의 114개 점포입니다.

대형마트는 매출 감소를 막으려고 토요일 할인 혜택을 늘리고, 일요일에도 주문이 가능한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습니다.

평일 영업시간도 한 두 시간 늘렸습니다.

행정구역이나 등록형태가 다른 주변 대형마트는 여전히 일요일에 문을 열어 강제 휴무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같은 시간, 10분 거리에 있는 전통시장.

이번 기회를 잡자는 플랜카드가 내걸렸지만 상인들은 아직 효과를 확신하지 못합니다.

[인터뷰/최희섭/재래시장 상인]
다 안 오죠. 왜냐하면 토요일 날 보시는 분도 있을테고. 다는 안 오지만 그래도 소수라도 오시지 않을까.

[인터뷰/박홍영/재래시장 상인]
이쪽 슈퍼마켓에 사람이 많지 저희처럼 한 종목만 파는 사람은 영향은 없는 것 같아요.

대형마트의 일요일 휴점이 곧바로 재래상권의 부활로 이어진다고 기대하긴 아직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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