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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집 팔아 주오” 웃돈까지

2012-03-09 00:00 경제

[앵커멘트]
값이 떨어져 사려는 사람들이 줄다보니
고민하는 집 주인들이 참 많습니다.

어떻게든 팔기 위해
내부 장식을 새로 하고
중개업자에게 후한 웃돈을 얹어주는
집 주인들도 있습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세입자 김모 씨는 집주인으로부터 수 차례
집을 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 / 서울 진관동]
"근무하는데 계속 전화와서 집을 사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세입자니까 전화를 안 받을 수도 없고."

회사원 정성호 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아 고민입니다.

[인터뷰 : 정성호 / 서울 목동]
"집을 살 사람을 만나기만 한다면 중개수수료를 법적으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급할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 씨 같은 사람이 늘면서
인테리어를 새로 해
팔릴 만한 집으로 만들어준다는 아이디어 상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수현 / 인테리어업체 개발실 연구원]
"집이 안 팔려서 고민하는 집주인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엌 인테리어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석기 /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전체 물량에 비례했을 때 매수자는 1%도 안 된다고 봐야죠."

이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인센티브까지 거는 집주인도 있습니다.

[인터뷰-은평뉴타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7억 짜리다 그러면 7억1천을 받든 7억2천을 받든 알아서 하고 내 손엔 7억만 쥐어줘라"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8억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집값 하락과 거래 실종 속에
집주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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