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새누리당이

이른 바 완전 국민 경선제로 시끄럽습니다.

완전 국민 경선이
도대체 뭐길래 이럴까요?

완전 국민 경선을 하면
지지 정당과 관계없이 유권자면 누구나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유권자의 뜻으로만 후보를 뽑기 때문에
민의를 제대로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원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정당의 책임 정치에 어긋나고,
반대 정당이 강력한 상대 후보를
미리 탈락시키는 역 선택을해서
표심이 왜곡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은
당 안팎으로부터 완전 국민 경선제를
도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박 위원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새누리당 내 대선주자들의
압박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위원장이 깊이 생각하면 우리가 얘기하는 취지를 충분히 알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뷰 : 김문수 경기지사]
“국민경선제를 채택해야 민심에 근접하고 정치 선진화에 가까이 간다고 본다.

현행 경선 룰대로라면
당을 장악한 박 위원장을
이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주통합당도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
“박근혜 위원장께서 부디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 낡은 정치인으로 머물지 말고, 시대변화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시기를 바랍니다.”


1위 흔들기라는 분석입니다.
버티는 박 위원장에게 고집 센 이미지를 덧칠할 수 있고,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실패의 책임을
박 위원장에게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가 룰을 따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박 위원장.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을 상대로 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공방에서
누가 웃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