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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현직 은행지점장 낀 47억 어음 사기

2012-08-0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탐욕스런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면 어떻게 될까요?

50억원짜리 은행 어음을 위조해
47억원을 대출 받은 일당이 붙잡혔는 데,

현직 은행 지점장까지 낀
전현직 은행 직원들이었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에서 무엇인가를 건네는 한 남성,

잠시 후 현금과 수표
47억 5천여 만원을 받아 사라집니다.

남성이 건넨 것은 위조된 25억 원짜리 가짜 어음 2장.

[인터뷰: 우리은행 관계자]
"전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돼 있어서
이 쪽에서는 당연히 모르고 (대출 승인)을 했지
알고 했겠습니까? 여기는 피해를 본 거죠."

현직 은행 지점장인 50살 이모 씨는
빈 어음용지 2장을 몰래 빼돌려

전직 은행 동료인 정모 씨 등에게
4천만 원을 받고 건넸습니다.

이들은 사채업자에게 50억 원을 빌려
정상 어음을 발행 받은 뒤
컬러프린터와 약품을 이용해
쌍둥이 어음 2장을 위조했습니다.

[스탠드업: 신재웅 기자]
진짜 어음과 위조된 어음입니다.
위조 판별기를 그대로 통과 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정 씨 일당은 쌍둥이 위조어음을 담보로
다른 지점으로 가 거액을 대출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모 씨 / 피의자]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 그 말에
이렇게 우려 되는 일들은 미리 생각 못했습니다"

경찰은 지점장 이 씨 등 9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은행 내부 공모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대출받은 돈 대부분을 갖고 달아난
위조 기술자 김모 씨 등을 쫒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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