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회교 모독 영화가 촉발한 반미 시위가
아랍권 이십 여개 나라로 확산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 대사관도 공격 대상이 되면서
반 서방 시위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수단 수도 하르툼에 위치한 독일 대사관.
수단 시위대 수천 명은
불을 지르고, 이슬람을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내걸었습니다.
독일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 귀도 베스터벨레 / 독일 외무장관]
“하르툼 독일 대사관 공격을 강하게 규탄합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독일 대사관을 습격한 시위대는
미국 대사관으로 몰려가다 경찰과 충돌해
최소 3명이 사망했습니다.
튀니지와 레바논에서도 시위가
격해지면서 3명이 숨졌으며,
닷새째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진
이집트에서도 시위대 한 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 사미르 안와르 / 이집트 시위자 ]
“영화 감독과 배우는 공개적으로 처형돼야 합니다.
그들은 단지 무함마드를 모욕한게 아니라
무슬림 전체를 모욕했어요.”
반미 시위는 중동을 넘어
인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절대 후퇴하지 않는다며
리비아에 이어 수단과 예멘에도
해병대를 급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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