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월급 받으면 회사에서 넣어주는 은행통장에
고스란히 두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은행들이 직장인 월급통장을
확보하려고 각종 혜택을 내걸고 있는데요,
잘 한 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양 흙 씨는 최근
월급 통장을 바꿨습니다.
한 은행이 아무 조건없이
연 3.5%의 금리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몇 천 원 쌓이던 이자가 몇 만원씩 늘어나서
재미가 쏠쏠하고 캐쉬카드를 하나로 통일해서
수수료 없이 쓰니까 좋은거 같습니다."
이 은행의 다이렉트 뱅킹에
3개월 만에 3300억 원이 모였습니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도 있습니다.
한 외국계 은행은 첫 5개월 동안에는 4.1%를,
이후에는 3.3%의 금리를 주는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금융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은 연 3.3%의 금리를 주는 통장을,
한 국내 은행도 200만 원 이내 금액에
연 3%의 이자를 주는 통장을 만들어
직장인 월급통장 확보 전쟁에 나섰습니다.
통상 수시입출금식 통장은 금리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은행들이 고금리 상품을 만든 건
미래의 단골 고객을 확보하자는 차원입니다.
[우성택 /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상무]
"앞으로 5년, 10년후에 은행과의 주거래 관계를 형성하는
핵심 고객이 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제공합니다."
다만 일부 상품들은 고금리 혜택을 누리려면
월급 이체나 최소 금액 등 조건이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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