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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새벽 달동네 덮친 화마에…일가족 4명 참변

2012-12-0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어제 참 추웠는데.. 어렵게 살던 일가족이 매서운 추위 속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어제 새벽
가정집에 화마가 덮쳤는데요.
어린 자녀들과 부부 등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 왜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비탈의 허름한 콘크리트 건물이
포탄을 맞은 듯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타다 남은
동화책과 장난감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잠든
새벽 3시 반쯤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권문수 / 양주소방서 소방경]
"도착했을 때 건물 우측 벽과
슬레이트 지붕이 전소상태였습니다"

가재도구는 모두 타
흔적조차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스탠딩: 신재웅 기자]
이 불로 40년 된 건물 지붕이
모두 무너져내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시멘트벽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남편 47살 송모 씨는 거실에서,
아내와 11살, 5살 난 두 아들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송 씨가 2년 전 사업에 실패하고
무직으로 지내면서
네 가족은 어렵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전능배 / 피해가족 지인]
"식당을 하다가 안돼서 빚도 많이 지고 식당을
그만두면서 굉장히 어렵게 살았어요. 많이 안타깝죠."

숨진 송 씨는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상조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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