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상파 방송사들의 종일 방송이 결국 허용됐습니다.
매체 간 균형 발전은 물건너가고
방송 시장의 독과점에 따른
각종 폐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창원 기잡니다.
[리포트]
[INT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
오늘 전체회의에서 지상파TV 방송 허용 시간이
24시간 종일방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자율화했습니다.
지상파 TV는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심야방송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 이를 전면 허용했습니다.
케이블TV협회 등 미디어업계는
지상파 방송 3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현행 구조가 더 심화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용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팀장]
현재 방송 광고시장의 70%를 지상파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PP(방송프로그램 공급자) 광고규제 완화를 통해
중소PP들도 생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의 매출과 광고수익이
해마다 줄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해 지상파 3사의 매출과 광고수익은
오히려 8%와 6%씩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도연 국민대학교 교수]
(지상파TV가) 24시간 방송을 한다고 했을때
광고도 역시 같이 판매할 것이고요...
케이블 채널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종일방송이 방송의 다양성과 공익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방통위.
하지만 지상파 방송의 지배력만 강화해
오히려 다양성을 헤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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