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 동안 대선을 지배했던 몇몇 징크스들이 있었는데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런 징크스들이 무너졌습니다.
박근혜로 인해 깨진 3대 징크스,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후보가 진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모두 진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모두 높은 투표율 덕을 본 반면에
투표율이 63%에 그쳤던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하지만 18대 대선에선
75.8%라는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습니다.
"서울서 이겨야 대선서 승리한다"
마찬가지로 15대 대선 이후
서울은 대선 표심의 바로미터였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서울 득표율에서 상대 후보를 눌렀습니다.
박 당선인은 문재인 후보보다
서울에서 3.6%포인트 뒤졌음에도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40대 유권자서 지면 낙선한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박 당선인은 40대 득표율에서
문 후보에게 11%포인트 이상 뒤졌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50대 이상에서 몰표를 받은 박 당선인이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박 당선인이 3대 징크스를 격파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징크스도 있습니다.
"충북에서 지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과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선두가 바뀌지 않는다"는
법칙은 깨지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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