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성가의
1조원대 상속 재산을 둘러싼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형제들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인
이맹희 씨과 누나 이숙희 씨는 물론
조카며느리까지 가세해
‘상속 재산을 나눠달라’고 낸 소송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단위의
상속 분쟁인 만큼
법정은 발디딜 틈없이
취재진으로 북적였습니다.
먼저 공격에 나선 이맹희 씨 측은
이건희 회장이 차명으로 상속받은 재산을
형제들 몰래 가로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지난해 6월
이 회장 측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받아 보고서야 알게 돼 이제야
소송을 내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이건희 회장 측은
선친이 25년 전에 후계자로 지명한 것은
경영권에 영향을 끼치는 차명 주식 또한
모두 상속 받으라는 의미라고 맞섰습니다.
재판 전 형제간의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양측은
법정 공방이 시작 되자
말을 아꼈습니다.
[차동언 변호사/이맹희 씨 측]
“불명확한 부분을 재판장께서 잘 정리해 주셨고요.
재판은 아직 멀었으니깐
긍정이나 부정을 얘기할 순 없죠.”
재판부는
25년 전 상속받은 재산과
현재의 재산이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 이종식 기자]
재판부는 한달에 한번씩 5, 6차례 재판을 열어
양쪽의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올해 연말 쯤 결론을 내릴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