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승인받은 KT가
창단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창단과 유지 비용에
10년간 무려 1조원이나 소요된다고 합니다.
프로야구 등 4대 프로스포츠의 비용 규모를
들여다 봅니다.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KT가 창단 승인을 받는데
쓴 돈만 330억원...
야구발전기금부터
가입비에 예치금까지
뭉칫돈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유니폼과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수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2군구장도 짓고,
구단 운영비까지...총 650억원이 들어갑니다.
창단 10년 안에 우승을 노리는 KT는
2015년부터 연간 200억 원씩 10년간
2000억 원을 더 투자합니다.
[인터뷰:이석채]
"가장 중요한 것이 선수단 관련인데,
투자해줄 것은 과감하게 지원해줘야....."
수원시도 상당한 부담을 져야 합니다.
수원구장 리모델링과
돔구장 건설에 5000억 원 넘게 쏟아 부어야 합니다.
KT 야구단 운영에 어림잡아
10년간 1조원가량이 드는 겁니다.
[인터뷰:전용배]
"30년 역사를 가진
프로야구는 상당한 고비용 구조라,
창단 비용 자체도 두드러집니다."
실제로 넥센을 뺀
프로야구 7개 구단은
한 해 평균 360억 원씩 썼습니다.
프로축구는 대기업 구단이 연간 200억원,
시민구단이 100억 원대 전후로
상대적으로 운영비용이 훨씬 낮습니다.
농구와 배구는 3~40억원 선으로
야구의 1/10 수준입니다.
국내 프로스포츠는 덩치만 커졌지
아직도 대부분 모기업 지원금에 의존해 존립하는 상황...
재정 자립에 대한 분명한 의지로
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키워
수익을 낼 때 비로소 독자 생존의 길이 열립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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