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독감은 한겨울이나 오뉴월에만 걸리는 게 아니었습니다.
올해는 4월 들어서도
독감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정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 대기실.
고열과 기침, 콧물 같은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환자가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 장성혜 / 서울 응암동]
"일단 열이 나니까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요.
(아이가) 많이 힘들어해요."
올해 4월 첫째 주 현재
인구 천 명 당 독감환자 수는 16.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4명의 7배 수준입니다.
2월에 환자 수가 줄었다가
3월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셉니다.
보건당국은 독감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건조하고 일교차 큰 날씨가
최근까지 계속된 것을
봄철 독감 유행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추위가
늦게 시작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인터뷰 :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지난해) 11, 12월에 원래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시기에 날씨가
매우 따뜻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예년만큼은 이뤄지지
않았던 걸로 보이고요."
독감 고위험 집단인
노인과 임신부, 영유아 등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독감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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