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 예순 다섯살 이상의 노인 열분 중 한분은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답니다.
그만큼 치매는 흔한 노인병이 된거죠.
하지만 사회적 편견이 심해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환자는
절반도 안 되는 게 현실입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엄마 김수미 씨가
치매환자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의 아픔을 생생히 그려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올해 일흔 여섯 살인
최화숙 씨는 얼마 전
간이 치매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검사결과는 정상.
[인터뷰 : 최화숙 / 인천시 청학동]
"마음에 안정감을 가지게 되고,
내가 치매 걸렸을까 하는 두려움이
우리 나이 잡수신 분들은 있으시잖아요."
치매검사는 총 서른 문항으로 돼 있는데
30점 만점에 70세 고졸 남성 기준으로
25점 이하라면 치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올해 65세 이상 치매의심 환자는 52만 명.
전체 노인 인구의 9%에 달합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노인 10명 당 1명이 치매 의심환자지만
치매에 대한 환자나 보호자의 오해와 편견 때문에
병원 등에서 적절한 치료나 관리를
받는 환자는 절반도 안됩니다.
[강정원 / 인천 연수구치매통합관리센터 간호사]
"치매라고 하면 어르신들이
약간 꺼려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치매검사 대신)
기억력 검사라고 하고 (치매검사를 합니다.)
치매환자의 68%는 증세가 가볍기 때문에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10명 중 2명은 완치가 가능하고
나머지도 병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매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소의 무료 치매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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