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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개혁안 논의하려던 검찰 수뇌부, 성추문에 초상집 분위기

2012-11-2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검찰 역사상 최대의 위기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전국 검찰 수뇌부들의 모여
검찰 개혁안을 논의하려던 직전에

현직 검사의 성추행 파문까지 터지면서,
검찰 분위기는 초상집으로 변했는데요.

검사가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성관계를 가졌다니,
그것도 검찰청사 안에서요.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 검찰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재영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분위기 심상치 않네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직 부장 검사의 뇌물수수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검찰인데요.

오늘은 로스쿨 출신 신임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은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입니다.

한 마디로 엎친 데 덕친 격이라 할 수 있는데요.

때마침 한상대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과 검찰 수뇌부가 모여
검사 비리 재발 방지책에 대해 논의하기 직전,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의 여파는 더욱 큽니다.

회의 참석을 위해
대검찰청에 모인
검찰 수뇌부들은 보도를 접한 듯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엔 언급을 피했습니다.

고검장 회의에선
긴급하게 검사 성추행 사태에 관한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한 총장을 비록한 검찰 수뇌부들은
이 자리에서
검사들의 공직 기강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을 벌일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별도로
대검 간부들도
향후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재경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도
출입 기자단과의 저녁 식사 약속을 취소하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추행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 감찰부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동부지검의 조사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사가 피의자를 조사하게 된 과정과
성관계 대가성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구체적인 사건 개요를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피의자 여성을 조사하지 않은 채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사실 관계 파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 총장은
고검장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 상설특검제 도입 등을 포함한 검찰 개혁안을
원점에서 전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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